세계최고성능의 리눅스 클러스터 공급

Korea, 8월 06, 2003

한국후지쯔(대표이사 윤재철)는 후지쯔가 일본의 RIKEN(Institute of Physical and Chemical Research, 이화학연구소 http://www.riken.go.jp)에 총 연산성능 12.4TFLOPS(*1) (2,048CPUs)를 낼 수 있는 세계 최고성능의 리눅스 클러스터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2004년 3월 운용개시를 목표로 구축되는 이 시스템은 SCore(에스코아)방식(*2)에 의하여 구축되며, 바이오 인포메틱스를 주된 용도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최근 폭발적으로 데이터량이 증가하고 있는 바이오 테크놀러지 분야에서 지놈 배열의 상동성 검색이나 단백질 구조, 기능해석 등의 용도로 현재 가동하고 있는 최고성능의 시스템과 비교하여 7배의 성능이 기대된다. 또한 그리드 등의 첨단기술을 구사하여 일본내 각지에 위치한 광역연구거점(중앙연구소, 요코하마연구소, 고베연구소, 하리마연구소 등)에서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대형 계산기 센터 시스템으로 구축될 것이며, 현재 문부과학성이 추진하고 있는 ITBL(Information Technology Based Laboratory, http://www.itbl.go.jp)(*3)의 계산 노드로 연결될 전망이다.

현재 수퍼컴퓨터의 성능순위 Top 500(http://www.top500.org)의 4분의 1이 리눅스 등을 이용한 클러스터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빠른 리눅스 클러스터 시스템은 랭킹 3위로 11.1TFLOPS의 성능을 내고 있으며, 미국의 LLNL(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 설치되어 있다. 한편, 올초부터 후지쯔연구소(그리드 & 바이오 연구부)에서 리눅스 클러스터 기술의 이전을 추진한 바 있는 한국후지쯔는 이미 국내 굴지의 자동차회사에 SCore(에스코아)방식의 리눅스 클러스터 시스템을 제안한 바 있으며, 본격적 영업을 위한 준비중에 있다.

향후 후지쯔는 그리드 기술의 적용과 더불어 VPP시스템(*4)에서 작성된 컴파일러나 작업제어기능을 리눅스 클러스터용으로 이식하거나 InfiniBand(*5) 인터커넥트를 고속 노드간 통신으로 채용하는 등 운용성이 뛰어난 고성능 병렬 컴퓨팅 환경을 실현해 갈 것이다.

♧ 참고

TFLOPS(*1) (Trillion FLOPS) – 1초간 1조회의 부동소수점 연산이 가능한 연산능력 FLOPS(Floating Point Operations Per Second)

SCore(에스코아)방식(*2) – Beowulf의 단점(통신, 성능, 관리 등)을 보완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클러스터(HPC) 전용 Software

ITBL(*3) - ITBL는 일본 문부성이 2001년부터 “IT기술을 활용해 가상적인 공동 연구 환경을 실현” 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일본의 100대 이상의 수퍼컴퓨터를 SuperSINET로 접속해 공유함과 함께, 대형 실험시설 등도 인터넷을 경유하여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수퍼컴퓨터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소프트웨어를 개발, 제공해 여러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함과 함께 수퍼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시설의 이용 효율의 향상도 꾀한다.

VPP시스템(*4) – 벡터형 프로세서를 병렬로 구성해 고속 프로세서간 통신을 가능하게 한 수퍼컴퓨터

Infiniband(*5) – I/O 아키텍쳐이자 하이엔드 서버에서 PCI 버스를 대체하고 있는 프로세서와 I/O 디바이스 간의 데이터 전송방식. PCI처럼 병렬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대신 인피니밴드는 데이터를 연속적인 멀티플렉싱 신호로 전송하여 동시에 다수의 채널을 전송할 수 있다.